명언2 300년 전 철학자가 말하는 낙원은 어디일까? 내가 있는 곳이 낙원이라.Paradise is where I am.가끔은 짧은 문장이 긴 설명보다 더 큰 힘을 지닙니다. 특히 한 사람의 신념과 세계관을 집약한 말일 경우, 이 짧은 문장이 인생 전체를 압축해 보여주는 창이 되곤 합니다. 볼테르의 “내가 있는 곳이 낙원이라”는 말도 그런 문장입니다. 이 문장을 처음 접했을 때, 그가 어떤 삶을 살았기에 이런 말을 남길 수 있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볼테르에 대해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볼테르는 프랑스 계몽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지식인이었습니다. 계몽주의란 '무지, 미신, 권위주의'에 기반한 체제에 도전하며, '인간 이성과 합리성, 지식과 과학을 중시한 사상적 흐름'입니다. 이 운동은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에 이르기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2025. 5. 3. 신을 버린 철학자, 스피노자가 찾은 행복의 심리 무엇이든자연에 반하는 것은이성에 반하는 것이며, 이성에 반하는 그 모든 것은 불합리하다. 1. 무엇이든 자연에 반하는 것은 이성에 반하는 것이며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는 행복하고자 하는 본능적 방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스피노자의 철학 역시, 인간이 참된 행복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지를 묻는 데서 출발하였습니다. 그는 우주, 세계, 자연법칙 자체가 곧 신이라는 범신론(pantheism)을 주창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스피노자는 당대에 널리 퍼져 있던 초월적 신 개념을 거부했습니다. 두려움의 대상으로 자리잡은 '초월적 신'은 인간을 행복으로 이끌 수 없으며, 오히려 필연적이고 합리적인 자연의 인과법칙을 신으로 이해할 때 비로소 진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스피노자의 범신론.. 2025. 4. 21. 이전 1 다음